(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임병연 롯데지주 가치경영실장(부사장)은 식품·호텔 부문에서 인수합병(M&A)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공개했다.

그는 "식품부문에선 밸류체인 확대 차원에서 미얀마 등 신흥국 시장(이머징 마켓)의 물건을 보고 있다"며 "호텔부문에선 5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 해외 호텔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송용덕 롯데호텔 사장은 지난 2015년 미국 뉴욕 맨해튼의 '롯데 뉴욕 팰리스' 현판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호텔과 리조트 수를 2020년까지 5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롯데호텔은 호텔과 리조트 26곳(국내 17개, 해외 9개)을 운영 중이다. 오는 12월에 'L7강남'이 오픈하면 국내에선 18개가 된다.

임 실장은 이날 중국 롯데마트 매각을 연내에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자문사를 선정해 중국 롯데마트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관심을 표현한 곳도 있고, 구체적으로 합의를 진행하고 있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임 실장은 "자세한 사항은 말하기 어렵다"면서 "올해 말까지 결과를 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또 임 실장은 SK플래닛의 오픈마켓 11번가를 인수하기 위한 협의를 중단했다며 다른 방법으로 온라인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도 공개했다.

그는 "11번가와 협의를 진행했으나 현재는 중단된 상태"라며 "그룹 내부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이어 "그 부분을 시행해 나가고 외부적으로는 온라인사업 제휴와 협업기회가 있으면 계속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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