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10년에 2번씩 열리는 중국의 최대 정치 행사인 제19차 공산당 당 대회가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매트 말리 밀러 타박 주식전략가는 다음 주 열리는 당 대회에서 나오는 경제 정책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CNBC 방송에 12일(현지시간) 이같이 전했다.

말리 주식전략가는 당 대회가 경제 성장, 원자재 시장과 글로벌 증권시장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우선 말리 주식전략가는 중국이 이번 공산당 당 대회 이후 신용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대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다 올해 단속을 다소 완화한 바 있다.

그러나 당 대회 이후 중국 지도부의 권력이 공고화되면 신용에 대한 규제도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말리 주식전략가의 예상이다.

말리 주식전략가는 이어 당 대회가 원자재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인민은행과 중국 정부가 당 대회 이후 부양책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선회하면 원자재 가격에 변동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구리와 철광석 등의 원자재의 핵심 수요자이자 공급자다.

말리 주식전략가는 "산업재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정부의) 부양책이 줄어들면 리플레이션 트레이딩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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