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네이버의 신용등급이 'AA+'로 상향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한국신용평가에 이어 나이스신용평가도 네이버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올렸기 때문이다.

나이스신평은 16일 네이버에 대한 정기평가 결과 장기신용등급을 'AA0'로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나이스신평은 국내 온라인·모바일 광고시장 내 압도적인 시장지배력과 사업지역 및 플랫폼 다변화로 성장기반이 확충되고 있는 점, 이익창출능력을 고려한 실질적인 사업 다변화 수준 및 전반적인 사업 안정성이 제고될 가능성, 라인 상장을 통한 대규모 현금 유입 이후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실제로 네이버는 국내 온라인·모바일 광고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1.7%의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 2016년 7월 15일 라인의 뉴욕 및 도쿄증시 상장으로 자본증가가 이뤄진 가운데 대규모 현금 유입을 바탕으로 라인 부분의 차입금을 상환함에 따라 네이버의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나이스신평은 "네이버의 신용등급과 관련해 라인 및 기타 플랫폼의 이익규모 및 기여도 변화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영업 수익성(EBIT/매출액) 변화, 재무구조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등급 결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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