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사학연금의 여유 자금운용 규모가 2021년까지 약 1조3천억 원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여유 자금은 연금급여 등에 소요되고 남은 자금을 금융자산 등에 투자해 기금증식에 기여하는 자금이다.

3일 사학연금 중기사업계획(2017~2021)에 따르면 올해 사학연금의 여유 자금 규모는 6조5천172억 원이다. 이 가운데 사학연금은 여유 자금 규모가 차츰 줄어 오는 2021년에 5조2천200억 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즉, 1조2천972억 원이 줄어드는 셈이다.

이는 연평균 5.4%씩 줄어든 수치다.

올해 1.4% 늘어나지만, 내년에는 3.5%, 2019년에는 6.2%, 2020년에는 6.1%, 2021년에는 5.8%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가장 비중이 줄어든 부문은 비통화금융예치로 연평균 13.4%가 줄어든다. 이어 연평균으로 국채외 채권매입이 3.7%, 기타 유가증권매입이 2.3%, 주식매입이 0.9%, 통화금융기관 예치가 0.2% 축소된다.

통화금융기관 예치는 환매조건부채권과 정기예금, 양도성예금증서, 단기예치금 등에 투자하는 것이고, 비통화금융기관예치는 수익증권과 투자일임주식, 투자일임채권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것을 말한다.

또, 국채 매입은 국채와 공채, 국채외 채권매입은 회사채와 특수채, 금융채 등이 투자상품이다.

기타 유가증권매입에는 대체신탁,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투자 등이 포함된다.

사학연금의 이 같은 여유자금 축소는 지난해 분석과는 사뭇 다르다.

지난해 중기계획에서는 총 6조4천271억 원에서 차츰 늘어 2020년에는 10조5천957억 원이 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이는 연평균이 증가율이 13.3% 늘어는 분석이다.

사학연금 관계자는 "중장기 전략적 자산배분 비중과 금융시장 변화에 따른 장·단기 운용상품 조정 때문에 1년 만에 기조가 바뀌게 됐다"고 설명했다.

hle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