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이 향후 몇 년 안에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미국과의 격차를 줄일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정부의 지원과 민간 투자, 풍부한 인력 등에 힘입어 중국이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7일(현지시간) 이같이 전했다.

특히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의 IT 공룡 기업들이 AI 개발을 선두로 이끌고 있다.

존 초이 다이와캐피탈마켓츠 연구원은 현재 AI 분야에서 이들 중국 IT 기업들과 글로벌 IT 기업들 간 격차는 크지만, 정부 지원 등으로 이는 곧 좁혀진다고 주장했다.

지난 8월 중국 정부는 2030년까지 AI 분야를 1조 위안의 가치를 보유한 경쟁적인 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바이두는 지난 7월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인 '아폴로 프로젝트' 착수를 발표했다. 아폴로 프로젝트에서 바이두는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 등을 포함한 50개사와 자율주행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향후 3년간 인공지능을 포함한 최첨단 기술 분야에 15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텐센트도 지난 8월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장치 개발팀 구성을 발표하면서, AI 시장에 뛰어들 뜻을 표했다.

텐센트는 올해 상반기에도 미국 시애틀지역에 AI 리서치 연구소를 설립해, 과거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연구원 출신인 우 동 등 200명의 엔지니어를 채용한 바 있다.

초이 연구원은 "향후 몇 년 사이에 (미국과 중국의) 격차는 빠른 속도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hrl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