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중국의 10월 무역지표가 내수 수요 감소를 드러낸다고 분석했다.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줄리앙 에번스-프리차드 CE 이코노미스트는 10월 수출과 수입 지표가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둔화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같이 전했다.

에번스-프리차드 이코노미스트는 10월 수출입 지표 수축은 설비투자 지출 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0월 수출입 지표가 최근 신흥국 성장세가 주춤한 것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에번스-프리차드 이코노미스트는 10월 첫 주 황금연휴로 영업일이 줄어든 것도 수출입 지표 둔화에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국경절과 중추절(中秋節, 추석)이 겹쳐 중국도 지난달 1일부터 8일까지 긴 황금연휴가 조성됐기 때문이다.

이날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달러화 기준 10월 수출 규모는 전년대비 6.9% 증가하며 예상치와 전월치를 밑돌았다.

수입도 17.2% 증가해 직전월 수치인 18.6%보다 낮았다.

무역흑자 규모는 382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400억 달러를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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