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올해 1~10월 비금융부문 중국 역외 직접투자(ODI)가 전년 대비 40.9%가량 줄어든 863억1천만 달러(약 95조4천억 원)로 집계됐다고 중국 상무부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상무부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관련 역외 직접투자가 안정적으로 추진됐고, 비이성적인 역외 투자는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 기업들은 일대일로 프로젝트와 관련된 53개의 국가에 111억8천만 달러(약 12조3천594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집행했다.

이는 전체 역외 투자금의 13%를 차지하고, 지난해 동기 대비 4.7% 증가한 수준이다.

또, 상무부는 비이성적인 역외 투자가 효과적으로 억제됐다고 자평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당국이 '비이성적 투자'로 규정하고 제한한 부동산,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신규 투자가 없었다.

지난 8월 국무원은 지난 8월 부동산, 호텔, 영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대한 투자는 제한하고, 도박 등에 대한 투자는 금지하는 반면 일대일로와 관련된 투자는 장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체적으로 중국 기업들은 1월에서 10월까지 160개 국가, 총 5천410개 기업에 863억 달러 가량을 투자했다.

중국의 역외 투자는 주로 서비스, 제조업, 도매, 소매와 정보, 소프트웨어, 기술 서비스 등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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