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증권 당국의 고위 인사가 '핀테크 쇼크'를 경고하고 나섰다.

5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장양(姜洋)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부주석은 이날 홈페이지에 발표한 게시글을 통해 급성장하는 중국의 핀테크 업계에서 '쇼크'(충격)가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 부주석은 핀테크 업계의 빠른 발전으로 국지적인 충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체계적인 위험(systemic risk)도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20년까지 중국의 핀테크 업계가 1조5천억 달러(1천630조 원) 규모로 성장하고, 자산운용 시장 전체의 10%가 핀테크를 통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핀테크 충격의 여파는 커질 수 있다는 것이 장 부주석의 견해다.

장 부주석은 지난 2010년 미국에서 일어난 '플래시 크래쉬'(flash crash)가 이의 한 예라고 설명했다. 플래시 크래쉬는 주가나 채권금리가 일시적으로 급락하는 것을 일컫는다.

지난 2010년 5월 6일 10분 만에 700포인트 가까이 폭락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의 사례는 플래시 크래쉬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중국 증감회는 최근 인민은행과 공조해 불법적인 자금조달 행위를 차단하고 있다. 지난 9월 인민은행은 가상화폐의 자금조달 통로인 가상화폐공개(ICO)를 전면 금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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