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홍콩증시가 1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신기록 경신을 앞두고 있다.

10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 39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79.21포인트(0.26%) 오른 31,090.62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항셍 H지수는 전일대비 58.71포인트(0.48%) 상승한 12,314.39를 기록했다.

항셍지수는 지난 2007년 11월 1일의 장중 최고가 기록인 31,897.49에 접근하고 있다.

이날 장중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0.83% 오르며 31,267.57까지 올랐다. 약 2%만 더 오르면 2007년 고점을 경신하게 된다.

항셍지수가 이날 상승세를 이어가 12거래일 연속으로 상승 마감하게 되면 항셍지수는 1964년 이후 근 54년 만의 최장 상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에도 11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해 1999년 이후 최장 기간의 상승세 기록을 갈아치웠다.

텐센트홀딩스(00700.HK), HSBC홀딩스(00005.HK), 홍콩거래소(00388.HK) 등의 대형주가 홍콩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

전 거래일 사상 최고 주가를 달성한 홍콩증시 대장주 텐센트홀딩스는 이날 장중에도 약 0.54% 올랐다.

홍콩거래소도 알리바바의 홍콩증시 재상장 가능성 제기 등의 호재로 장중 2.23%까지 올랐다.

이번 주 후반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 은행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홍콩증시의 금융주 또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 에너지, 주류 관련주도 고르게 오르고 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홍콩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만큼 단기 조정 압력이 있다고 평했다.

루이스 웡 필립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디렉터는 "지수가 랠리를 보인 만큼, 단기적인 조정 압력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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