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은행 당국인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가 외국계 은행에 대한 규정 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은감회가 외국계 은행의 위안화 거래 사업 규정, 위안화 예금 제한 등을 완화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앞서 은감회는 외국계 은행들이 중국 역내에서 위안화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1년간 역내에서 사업을 영위한 기록이 있어야 한다는 규정을 철폐했다.

또, 은감회는 외국계 은행이 중국 합작사 없이도 위안화 거래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허용할 전망이다.

이제 중국에 지점이 있는 모든 외국계 은행은 위안화 거래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이어 차이나데일리는 은감회가 외국계 은행의 위안화 예금 제한도 대폭 완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은감회는 외국계 은행들의 국채 거래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사안에 정통한 한 관료를 인용, 은감회가 그린 본드, 단기 회사채 등의 주관사 업무에 필요한 자산 규모 조건을 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이와 같은 규정 완화로 은감회가 금융시장 개방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소시에테 제네럴(SG)도 중국에서 합작 증권사를 꾸릴 전망이다. SG는 합작 파트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에는 HSBC 천해증권유한공사가 선전 광둥 지역에서 개업했다. HSBC 천해증권유한공사는 외국계 은행이 최대 주주인 최초 합작 증권사다.

HSBC 천해증권유한공사의 지분 51%는 HSBC가 보유했고, 49%는 천해금융이 보유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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