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중국 정부의 디레버리징 기조가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무디스는 정부의 규제가 중국의 그림자 금융 둔화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무디스는 "(중국 정부의 디레버리징) 노력이 실물 경제에서의 신용 증가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라면서 중국 금융기관의 유동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평했다.

일부 대출자들은 역외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는 것이 무디스의 설명이다.

무디스는 그림자 금융과 관련된 분야는 은행의 자산관리상품, 비은행권 금융회사의 자산운용 프로그램 등이라면서 이들이 중국 정부의 강도 높은 디레버리징 규제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중국의 그림자 금융 업계의 총자산은 지난해 전년동기대비 10%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해 말 전체 국내총생산(GDP) 대비 그림자 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은 76%로, 2016년 말 기준의 87%에서 상당히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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