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23일 중국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10.72포인트(3.39%) 내린 3,152.76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증시의 거래량은 2억7천600만 수(手:거래단위), 거래 규모는 2천934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선전종합지수는 82.99포인트(4.49%) 하락한 1,766.61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8천200만 수, 거래 규모는 3천419억 위안으로 늘었다.

이날 상하이증시는 지난 2월 9일, 선전증시는 2월 1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통신, 정보기술(IT), 원자재, 신흥산업 관련 업종이 하락을 주도했다.

이는 미국이 관세부과로 중국 신흥산업, IT 업종을 겨냥할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앞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상원에 출석해 미국의 대중 관세가 항공, 철도, 신에너지 차량 등 중국 주요 10대 산업군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보산철강(600019.SH)이 8% 가까이 떨어졌다.

통신회사 차이나유니콤(600050.SH)도 약 9% 하락했다.

앞서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부과를 지시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30억 달러(약 3조2천400억 원)에 달하는 미국산 돈육, 철강, 농산물 등 128개 물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침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맞불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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