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재정부는 자동차 등에 대한 수입품 관세 인하 방침을 최대한 빨리 시행할 것이라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시나재정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청리화 중국 재정부 부부장은 중국은 이날 중국이 수입 관세 인하 조치를 진지하고 착실히 수행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는 지난 10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보아오 포럼 연설에서 중국이 자동차 수입 관세를 상당폭 인하하고, 다른 상품의 수입 관세도 내리겠다고 밝힌 데 따른 재정부의 후속 발언이다.

다만 청 부부장은 중국의 수입 관세 인하 조치와 일련의 시장 개혁 조치는 중국의 발전을 위한 자체적인 조치이며, 외부 압력에 의한 결과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 주석은 수입 관세 인하 외에도 자동차, 선박, 비행기 등 영역에서의 외국인 지분 제한의 철폐를 약속하는 등 시장 개방 조치를 발표했다.

이어 이강(易綱) 인민은행장도 중국이 '향후 몇 개월 안에' 6개의 추가 금융 개혁 조치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행장은 오는 5월 1일부터 후강퉁과 선강퉁의 일일 한도를 상향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후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후구퉁과 선구퉁의 일일 한도를 현재의 130억 위안에서 520억 위안으로 상향하고, 강구퉁 한도는 상하이와 선전 모두 현재의 105억 위안에서 420억 위안으로 늘린다고 말했다.

홍콩거래소는 일일 한도 상향 내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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