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26일 중국증시는 미국의 화웨이 조사 소식이 전해지는 등 미중 무역전쟁 분위기가 다시 고조되면서 하락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22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2.37포인트(0.72%) 내린 3,095.60을 나타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8.92포인트(1.05%) 하락한 1,790.34에 거래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사법부가 중국 거대 통신장비업체이자 세계 3대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를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나재경 등은 외신은 화웨이가 직면한 혐의는 ZTE(중흥통신)에 적용된 혐의보다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측은 화웨이 조사에 따라 행정 제재나 규제 재제를 추가로 가할 수 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만약 미국 측이 투자 제한을 발표한다면 중국은 이에 대한 맞불 조치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전거래소가 리스크를 규제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도 중국증시 하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국증시에서는 통신, 필수소비재 관련 종목이 하락을 주도했다.

전기 장비 업체 강소중천테크놀로지(600522.SH)는 전장 대비 7% 급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차이나유니콤(600050.SH)도 2% 넘게 내렸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으로 1천500억 위안(약 25조6천억 원)을 순회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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