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27일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긴장이 지속하는 가운데 혼조를 나타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16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50포인트(0.08%) 내린 3,072.53을 나타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동시호가서 전장대비 0.24% 높은 수준에서 상승 출발했다.

개장 이후 상하이종합지수는 하락 전환해 전장대비 0.60% 낮은 수준까지 밀리기도 했다. 다만 현재는 낙폭을 회복한 모습이다.

반면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40포인트(0.19%) 상승한 1,773.80에 거래됐다.

중국과 미국 간의 무역긴장은 지속하고 있다.

양국에 대한 관세 폭탄으로 시작한 무역분쟁은 이제 기술 기업에 대한 제재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미국 사법부는 중국 거대 통신장비업체이자 세계 3대 스마트폰 업체인 화웨이를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이 소식에 유럽에서의 유로채 발행 계획도 철회했다.

앞서 미국 측은 ZTE(중흥통신)과 미국 기업들의 거래도 7년간 제한했다.

이에 따라 이날 중국증시에서는 정보기술 관련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한편,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공업이익 증가율이 대폭 둔화한 점도 중국증시에 작용했다.

3월 중국의 공업이익은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이는 1~2월 증가율인 16.1%를 대폭 밑도는 수준이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으로 400억 위안(6조8천억 원)을 공급한다. 다만 이날 만기가 도래하는 역RP 규모도 400억 위안으로 순공급 물량은 '제로(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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