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21일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중국 상하이증시는 2년래 최저치로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9.92포인트(1.37%) 하락한 2,875.81에 마감했다.

상하이증시 거래량은 1억5천400만 수(手:거래단위), 거래 규모는 1천597억 위안으로 소폭 증가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4.27포인트(2.13%) 내린 1,578.33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7천300만 수, 거래 규모는 1천966억 위안으로 늘었다.

이날 오전 중국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오후 들어 다시 무역갈등 우려가 투자자들의 심리를 붙잡으며 하락 전환했다.

이는 중국 상무부 가오펑 대변인이 기자회견서 미국의 관세부과에 양적, 질적인 강력한 보복을 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여기다 유동성 우려가 중국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중국예탁증서(CDR)를 통한 대형 기술 기업들의 중국 증시 귀환으로 유동성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으로 300억 위안(약 5조1천303억 원)을 순공급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 통신, 신흥산업 등 무역전쟁 취약 업종이 하락을 주도했다.

이에 따라 기술주 중심으로 구성된 선전증시의 하락 폭이 컸다.

상하이증시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형 보험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인수보험(601628.SH)은 4% 가까이 떨어졌고, 중국평안보험그룹(601318.SH)은 1%가 넘는 낙폭을 보였다.

선전증시에서도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메이디그룹(000333.SZ)는 거의 2%, 하이크비전(002415.SZ)는 3% 가까이 내렸다.

이날 중국 증시에서는 100개가 넘는 종목이 일일 하한 한도인 10% 넘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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