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26일 중국 상하이증시는 무역전쟁 우려가 가라앉지 않은 영향에 이틀째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4.83포인트(0.52%) 하락한 2,844.51에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지난 1월의 장중 고점 대비 20% 넘게 하락하며 공식적으로 베어마켓(약세장)에 진입했다

다만 이날 장중 전장대비 1.94% 낮은 2,803.79까지 떨어진 상하이증시는 오후 들어 낙폭을 소폭 회복했다.

이날 상하이증시에서는 대형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부동산, 금융주가 큰 폭으로 내렸다.

위안화의 약세와 유동성에 대한 부담이 관련 업종에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6.56위안을 돌파했다.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은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자본 유출 우려와 부동산 등의 자산 가치 하락 우려가 커졌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으로 900억 위안(약 15조3천360억원)을 순회수했다.

한편, 선전종합지수는 이날 상승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8.87포인트(0.56%) 상승한 1,596.17에 마감했다.

이 지수는 오전 장중에는 1.63% 하락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선전증시에서는 최근 하락세를 주도해 오던 정보기술(IT), 통신 업종이 반발 매수세로 올랐다.

홍콩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79.99포인트(0.28%) 하락한 28,881.40에서 마감했다. 항셍 H지수는 90.01포인트(0.80%) 하락한 11,118.89에 거래를 마쳤다.

항셍 H지수는 이날 4거래일 연속으로 하락 마감했다.

H지수에서도 중국평안보험그룹, 교통은행 등 대형 금융주가 1% 넘게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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