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12일 중국증시는 무역전쟁 확전 우려에도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59.89포인트(2.16%) 오른 2,837.66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 기준으로 2,700선으로 후퇴했던 상하이지수가 다시 2,800선을 회복한 모습이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42.55포인트(2.74%) 상승한 1,597.17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 미국이 2천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밝히면서 하락했던 중국증시는 이날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업종별로는 통신, 정보기술, 신흥산업 등 무역전쟁 취약 업종이 올랐다.

이 업종들이 최근 급락하며 반발 매수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날 중국의 대표적 통신장비기업인 ZTE(중흥통신)에 대한 제재 해제 기대가 높아지면서 통신주가 상하이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미국 상무부는 ZTE가 결제대금(에스크로) 계좌에 4억 달러를 납부하기로 합의했으며, 입금이 완료되는 대로 제재가 풀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도 홈페이지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전기, 통신장비기업인 강소중천테크놀로지(600522.SH)와 강소형통광전자(600487.SH)는 9% 넘게 올랐다.

중신증권은 "2천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관세 위협은 A주의 반등 추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시나재경에 전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6거래일 만에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운영했다. 다만, 역RP 공급 물량과 만기 도래 물량이 같아 순공급은 '제로'(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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