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최근 불거진 상하이 소재 상업은행들의 모기지금리 인하 논란에 대해 해당 은행들이 정면 반박했다.

20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공상은행과 농업은행 상하이지부는 최초 구입 주택에 한해 모기지금리를 기존의 기준 대출금리(4.9%) 95%에서 90% 수준으로 인하한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차이나데일리는 이에 따라 현행의 엄격한 부동산 시장 정책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차이나데일리가 인용한 베이징 뉴스에 따르면, 중국공상은행 상하이지점 주택대출과에서 근무하는 소식통은 해당 부서가 8월 10일 오전 최초 구입 주택에 한해 10%의 모기지금리 할인을 제공하라는 통지를 받았다.

그러나 소식통에 따르면 이 통지는 다른 설명 없이 철회된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지점을 제외한 중국공상은행의 다른 지점과 농업은행은 애초에 이 같은 공지를 받은 적이 없다면서, 만약 관련된 일이 발생했다 해도 이는 결정이 아닌 논의에 그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은행들은 개인 모기지금리 책정에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얀 위에진 E-하우스 중국 연구개발 연구소의 연구원은 "만약 (모기지금리 인하가) 발표 후 취소됐다면, 이는 주택 가격이 통제 불능에 사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차이나데일리에 전했다.

현재, 상하이는 중국 내에서 최저 수준의 최초 주택 구매 모기지금리를 제공한다.

대부분의 도시는 모기지금리를 기준 대출금리의 1.1배 수준으로 책정하고 있고, 3선과 4선 도시에서는 배율이 1.3배 수준으로 오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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