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재정부가 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용이하게 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6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날 중국 재정부는 소기업에 대출을 제공하는 은행에 대한 면세 혜택으로 구성된 소기업 자금조달 지원안을 발표했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가 소기업에게 집중되고, 중국 정부의 디레버리징(부채 감축) 정책으로 중소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정책으로 해석된다.

재정부의 신규 정책에 따르면 은행들은 기준 대출금리 1.5배 이하 수준에서 공급한 소기업 대출 수익에 한해 면세 혜택을 얻게 된다.

신용 한도 백만 위안 이하의 기업들에 대한 대출로 얻은 수익에 대해서도 면세 혜택이 적용된다.

신규 면세 혜택은 9월 1일부터 2020년 말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앞서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최대 피해를 받는 기업은 중소 제조기업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8월 중국의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차이신 제조업 PMI 간의 격차를 이같이 설명했다.

8월에 대다수가 국유기업인 대형 제조업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공식 제조업 PMI는 예상치를 상회하며 호조를 나타냈지만, 사기업 중심 조사인 차이신 제조업 PMI는 저조했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하는 8월 제조업 PMI는 51.3으로 전월치와 예상치를 상회했다. 반면, 8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0.6으로 1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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