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이 이달 하순 예정됐던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취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CMP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류허 국무원 부총리를 비롯한 중국 대표단의 방미를 재검토하고 있으며 무역협상을 취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미중 무역협상 성사의 조건은 미국 측이 호의를 보이는 것이었다면서, 미국 측이 2천억 달러 관세 강행을 발표한 만큼 무역협상은 좌절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소식통은 아직 무역협상과 관련된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SCMP에 따르면 류허 부총리는 이날 오전 베이징에서 관계자들과 중국 정부 측의 공식 반응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2천억 달러 상당의 대중 관세를 진행할 것을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국산 수입품 중 약 절반이 고율의 관세에 적용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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