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임하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대화를 원하고 있지만, 아직 미·중 무역 대화는 이르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열린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nited States-Mexico-Canada AgreementㆍUSMCA)' 체결 관련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무역에 관련해) 미국과 대화하기를 원하고 있다"라면서 "나는 솔직히, 대화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고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준비돼 있지 않기 때문에 미국이 아직 대화할 수 없다면서 미중 무역 대화가 시기상조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정치적으로 사람들이 서둘러 협상에 임하기를 강요하면, 미국 노동자들을 위해서 올바른 거래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새로운 북미자유협정(NAFTA) 개정안 협상을 타결한 것과 관련해 미국에 훨씬 좋은 협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미국과 캐나다가 협상을 타결하기까지 쉽지 않았지만 세 국가에 모두 아주 좋은 협상이 나왔다"면서 "이는 더 많은 자동차와 부품이 미국에서 제조될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에 대해 "미국의 자동차 산업에 새로운 동이 텄다"면서 "이는 모두 자동차 노동자들의 지지 덕분"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TSR) 대표 역시 "이번 캐나다, 멕시코와의 협상은 앞으로 미래 협상에 있어 표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부과된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의 경우 계속 유지될 것"이라면서 "다른 대안에 서로 동의할 때까지 관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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