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23조 원 유동성 공급 효과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지준율·RRR) 대폭 인하를 단행했다.

7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오는 10월 15일부로 지준율을 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네 번째 지준율 인하이며, 지난 6월의 인하 폭(0.5%p)보다 컸다.

미중 무역전쟁 국면에서 중국 경기의 둔화를 방어하고,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조처로 해석된다.

인민은행은 "중국의 실물 경제 발전을 지원하고 은행·금융시장의 유동성 최적화,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지준율 인하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SCMP에 따르면 이번 지준율 인하는 중국 은행권에 총 1조2천억 위안(약 196조8천억 원)의 유동성 효과를 내고, 기존 대출 상환 비용을 제외하면 약 7천500억 위안(약 123조 원)의 순 유동성 공급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번 지준율 인하 발표는 중국의 국경절 연휴가 끝난 주말 깜짝 발표됐다. 중국 본토증시는 일주일 간의 휴장을 마치고 오는 8일부터 정상 개장한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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