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요 감소 보여주는 다양한 신호 있다..특히 12월 분기 실적 우려"

투자 의견 '중립'-주가 목표치 240 弗 제시..주가, 217.36 弗로 2.14%↓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애플은 거시 경제 여건에 따른 중국의 새 아이폰 수요 둔화로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고 골드만 삭스가 경고했다.

골드만 삭스의 로드 홀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가 15일 인용한 전날자 보고서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새 아이폰에 대한) 중국 수요가 빠르게 감소하는 것을 보여주는 다양한 신호가 나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수요 감소가 이어져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 애플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홀은 이와 관련해 특히 애플의 12월 분기 실적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마켓워치는 애플이 9월 분기 실적을 내달 1일 공개한다면서, 그 때 어닝 콜에서 중국시장 상황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홀은 애플이 지난달 출시한 아이폰 신제품인 XS 매스와 XR의 스크린이 모두 처음으로 6인치를 초과하는 점은 실적 악화를 견제할 수 있는 긍정적 요소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부정적인 거시 요건을 최소한 부분적으로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럼에도 연말 연시 소비 시즌을 앞두고 중국 소비자 수요가 계속 약세를 면치 못한다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홀은 애플의 고급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계속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그 비율이 2%포인트 하락하는 것은 아이폰 약 100만 대가 중국에서 덜 팔리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홀은 애플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하면서, 주가 목표치를 240달러(약 27만1천700원)로 잡았다.

애플 주식은 2.14% 하락해, 217.36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최신 집계됐다.

애플 주식은 지난 12개월 39% 상승해, 같은 기간의 다우 지수 상승 폭 11%를 웃돌았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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