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세제 개편안 발표·부양책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22일 중국증시는 지난 주말 발표된 세제 개편안 효과와 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에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15분 현재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48.94포인트(3.87%) 상승한 1,312.75를 나타냈다.

선전증시는 장중 한때 전장대비 3.92% 오르며 4%대 상승까지 바짝 근접했다.

같은 시간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87.62포인트(3.44%) 오른 2,638.09에 거래됐다.

지난주 2,400선으로 추락하며 4년래 최저로 떨어진 상하이종합지수는 2,600선을 회복한 상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일(현지시간) 개인 소득세에 대한 세액공제 항목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무역전쟁 국면에서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 적극적인 부양책을 펼치겠다는 정부의 의지로 해석된다.

또, 지난주 중국증시가 폭락하면서 중국 정부 당국자들이 총출동해 증시안정 발언을 내놓은 점도 중국증시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주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 궈수칭(郭樹淸) 은행보험감독위원회 주석, 류스위(劉士余)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 이강(易綱) 인민은행장 등이 총출동해 증시안정 관련 발언을 내놓았다.

중국 최상위 금융감독기구인 금융안정발전위원회(금안위·FDSC)는 주말 간 회의를 개최해 증시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중국증시 업종별로는 소비재, 정보기술, 통신, 금융주가 크게 올랐다.

상하이증시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공상은행, 농업은행 등 대형 은행이 2% 넘게 올랐다.

초상은행은 3.2%, 신화에너지는 2.5% 상승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을 통해 1천2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만기 물량도 없어 이 물량이 순공급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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