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3거래일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을 통해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23일 인민은행은 역RP 운영을 통해 1천200억 위안(약 19조6천176억 원)의 유동성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날 만기도 없어 해당 물량이 그대로 순공급된다.

인민은행은 지난 3거래일 연속 역RP를 운영해 2천700억 위안(약 44조1천261억 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한편, 전날 인민은행은 별도의 통지를 통해 기업의 채권 발행을 지원하고 재대출·재할인 쿼터를 1천500억 위안 확대한다고 밝혔다.

무역전쟁과 자금조달 경색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중국의 민영 기업들의 자금수혈을 지원하려는 조처로 해석된다.

인민은행은 이달 15일부터 시중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 1%p 인하를 개시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 둔화를 방어하기 위해 지준율 인하뿐만 아니라 기준금리 인하 카드까지 꺼낼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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