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정부가 추진할 수 있는 경기 부양책이 최대 10조 위안(약 1천632조 원)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아이리스 팡 ING 중화권 이코노미스트는 "국무원의 경기 활성화 패키지가 9조 위안에서 10조 위안 규모에 달할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중국 국무원은 최근 지방정부에 경기 부양책의 자금을 조달할 채권을 발행하고 은행들에 이에 필요한 대출을 집행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팡 연구원에 따르면 은행들은 국유기업이 프로젝트에 대출해 줄 것으로 보인다.

팡 연구원은 이 같은 부양책이 중국의 부실대출 문제와 디폴트 문제를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일부 지방 정부들이 다시 지방정부의 자금조달에 의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저우자이 중국 재정부 부부장은 정부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추가 감세를 계획하고 있으며, 일부 농촌 지역에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외신에 따르면 저우 부부장은 재정부가 중국 경제 둔화에 대응해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계획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2020년까지 빈곤 지역에 2천140억 위안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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