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릴 미·중 정상 회동을 준비하자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양제츠 정치국원과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회동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성명에 따르면 양제츠는 "9일 열리는 2차 중미 외교·안보 대화에서 양국 정상의 아르헨티나 회동을 준비할 것"이라며 "양측은 양국 정상의 합의에 따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릴 회동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개최되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회동·만찬 자리에서 무역갈등의 돌파구가 나올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하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양제츠는 미국과 중국 양측이 소통과 의견 조정을 강화하고, 대화와 협력을 촉진해 의견 차이를 효율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양제츠는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회의, 전화통화 등으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왔으며, 이달 11월 1일 양 정상이 미·중 관계와 상호 연관된 중요한 이슈들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9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중 외교·안보 대화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 웨이펑허 국방부장이 담판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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