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20일 중국증시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 대한 기대감에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10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8.9포인트(0.35%) 하락한 2,540.66을 나타냈다.

반면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4.03포인트(0.31%) 상승한 1,298.52에 거래됐다.

이날 중국증시에서는 대형주가 하락하고, 중소형 업종의 하락은 제한되면서 양 지수가 혼조를 나타냈다.

중소형주 중심으로 구성된 선전증시는 장 초반 전장대비 0.4% 하락한 수준까지 내렸다가 오전 10시 5분께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중앙경제공작회의와 인민은행의 유동성 투입에 따른 기대감도 중국증시를 떠받치지는 못했다.

내년도의 전체적인 경제 정책 방향과 청사진이 제시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중국 정부의 추가적인 완화 정책이나 감세안, 재정지출 확대 등의 신호가 감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경제공작회의는 통상 2~3일간 비밀회의로 개최되고, 회의 이후 신화통신이 회의에서 나온 주요 사안을 보도한다.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지도부는 이날 중앙경제공작회의를 소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 거래일 중국 인민은행은 소기업 대상의 신규 금융지원 정책을 내놨다.

중기대출프로그램(TMLF·targeted medium-term lending facility)이라는 인민은행의 신규 대출 프로그램은 유동성의 어려움을 겪는 소기업의 대출을 촉진하기 위한 부양책으로 보인다.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으로 1천5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전장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역RP 금리를 동결했다.

이날 중국증시 업종별로는 부동산, 건강관리, 금융 등 대형주의 낙폭이 컸다.

개별 종목으로는 초상은행이 4%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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