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24일 중국증시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향방을 주시하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0.69포인트(0.41%) 상승한 2,591.69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장중 하락세를 보이다 11시 30분께 상승 반전한 상하이증시는 오후 장 내내 강세를 유지했지만, 2,600선은 넘지 못했다.

선전종합지수도 전장대비 6.02포인트(0.46%) 상승한 1,322.30에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다음 주 예정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향방을 주시하며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중국과 우리의 협상을 매우 잘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나는 지금 상황도 좋다"면서 "중국은 협상 타결을 매우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초 류허 중국 부총리는 이달 30~31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고위급 협상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이 30일부터 시작하는 고위급 협상을 앞두고 이번 주 예정됐던 사전 기획성 회동을 취소했다는 일부 외신의 보도가 나오면서 무역협상에 대한 경계심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미국과 중국 측은 해당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상태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직후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무역협상을 취소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류 부총리는 예정대로 1월 30~31일 미국을 방문한다"고 확인했다.

이날 중국증시에서는 정보기술, 통신, 신흥산업 등 무역 전쟁 취약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금융주 등 대형주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증시 상장 중국평안보험그룹은 1.58% 올랐고, 초상은행은 2.61% 상승 마감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운영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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