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기업도 사업성 우수하면 상장 가능

최소 투자금액 약 8천만 원 이상…개미투자자 사실상 배제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증권 당국이 올해 출범 예정인 '중국판 나스닥'에 관련된 거래규정 및 운영 계획안을 공개했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30일(현지시간) 상하이거래소에 신설 예정인 '과학 창업판'(科創板·커촹반)과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공지했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상하이거래소는 과학 창업판과 관련된 공공 의견을 향후 20일간 청취할 예정이다.

과학 창업판은 하이테크, 정보기술(IT), 신소재, 신에너지, 바이오 등의 업종의 기업을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사업성이 우수하거나 특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적자 기업도 과학 창업판에 상장할 수 있게 된다.

과학 창업판에는 기업공개(IPO) 등록제도 시범적으로 허용된다.

증감회는 과학 창업판의 최소 투자금액을 50만 위안(약 8천200만 원)으로 정해 개미 투자자들의 참여를 사실상 배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1월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기조연설에서 과학 창업판의 개설을 직접 지시한 바 있다.

hrl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