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28일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가운데 중국 본토증시는 혼조를 나타내며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2.87포인트(0.44%) 내린 2,940.95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5.41포인트(0.35%) 상승한 1,546.33에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증시와 선전증시는 전장대비 소폭 하락한 수준에서 출발해 뚜렷한 방향성 없이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하이증시는 오후 들어 이날 당초 예정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오찬과 합의문 공동서명식이 취소된 것으로 보인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자 하락 폭을 키웠지만, 0.8% 수준으로 낙폭을 유지하며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다.

이날 미국 백악관은 현시점에서 아무런 합의에도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북미회담 결렬을 확인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에 어떤 합의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각 팀은 향후(in the future) 회담을 고대하고 있다"면서도 북미회담이 "매우 훌륭하고 건설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이 나오자 역외 위안화의 가치는 달러 대비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증시 업종 중에서는 증권주와 대형 금융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한편, 2월 한 달 동안 중국증시는 기록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며 수년래 최대 월간 폭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중국 선전증시는 이달 21% 상승하며 2015년 이후 최대의 월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 2월 한 달 동안 상하이증시는 14% 올랐고, 중국판 나스닥 차이넥스트(ChiNext)는 2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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