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14일 중국증시와 위안화가 중국의 본격적인 경기 둔화 우려가 점화되면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후 2시 33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3.98포인트(1.12%) 하락한 2,992.98을 나타냈다.

선전종합지수도 전장대비 38.62포인트(2.33%) 하락한 1,617.92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역외 위안화는 전장대비 0.27% 상승한 6.7179위안을 나타냈다.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은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즉, 위안화가 달러대비 0.27% 약세라는 의미다.

중국 금융시장은 이날 발표된 중국 경제 지표가 다소 둔화하면서 출렁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2월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17년 만에 최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1~2월 소매판매는 전년동기대비 8.2% 증가해 예상치에는 부합했지만, 지난해 11월의 15년 래 최저치(8.1%) 수준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내지 못했다.

실업률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부추겼다.

2월 중국의 전국 도시 실업률은 5.3%로 지난 2017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미중 무역 전쟁의 여파로 본격적인 둔화의 길을 걷게 됐다는 분석과 아직 이를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의견 등 분분한 해석을 제시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1~2월 지표는 춘제 연휴의 영향을 받는 만큼 다소 변동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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