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 시나리오 땐 0.1% 성장에 불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에 공급 충격을 촉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이제 글로벌 충격을 촉발하고 있다고 세계은행이 진단했다.

세계은행은 30일(현지시간) 발표한 동아시아와 태평양 신흥국(EAP) 보고서에서 이들 국가가 무역 긴장에서 회복하고 있었으나 이제는 글로벌 금융충격과 침체 전망에 직면한 상태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EAP 지역의 4월 경제전망 업데이트를 통해 "상황이 빠르게 바뀌고 있어 정확한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는 것이 전에 없이 어려워졌다. 이 때문에 보고서에서는 기본 시나리오와 부정적 시나리오 전망치를 모두 제시한다"고 말했다.

동아시아와 태평양 신흥국 성장률 기본 전망치는 올해 2.1%로 제시됐으나 부정적인 시나리오 때는 0.5% 감소가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지난해 이 지역의 성장률은 5.8%였다.

중국에 대해서는 기본 전망치를 2.3%로 제시했고, 부정적 시나리오 때는 0.1%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중국의 성장률은 6.1%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팬데믹(세계적 유행병) 봉쇄로 이 지역의 지속적인 회복이 가능하겠지만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에 따른 위험은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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