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유럽연합(EU)의 4월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고 다우존스가 19일 보도했다.

유럽자동차제조사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 4월 EU에서는 27만682대의 자동차가 팔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6% 급감한 것이다.

ACEA는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조치로 인해 대부분의 자동차 쇼룸이 문을 닫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CEA는 "4월 한 달이 통째로 코로나19 통제조치에 영향을 받으면서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가장 낮은 수요를 나타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자동차 등록 비율은 전년 대비 각각 97%, 98% 감소했다.

프랑스의 자동차 등록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고, 독일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61% 줄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EU에서 판매된 누적 자동차 대수는 275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 줄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현대차그룹의 EU지역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76% 줄었다.

폴크스바겐과 르노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73%, 79%씩 감소했다.

다임러와 BMW는 각각 79%, 65% 감소했으며 도요타와 닛산은 74%, 85%씩 줄었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5시 2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