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데일리, BNEF 보고서-BYD 전망 등 인용 전망

보고서 "中-유럽, 2030년 세계 전기차 시장 72% 차지"

"유가, 바닥이라 영향력 제한적"..BYD, 5월부터 판매 급증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전 세계 전기차 판매가 코로나19 충격으로 올해는 감소하지만, 내년부터 중국과 유럽에서 판매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2030년까지 전체 판매의 72%가량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차이나데일리는 블룸버그NEF(BNEF) 보고서와 중국 전기차 메이커 BYD 등의 전망을 종합해 3일 이같이 관측했다.

BNEF 보고서는 전 세계 전기차 판매가 코로나19 충격 때문에 올해는 약 170만 대로 지난해보다 1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판매 감소 폭은 연소기관 차가 23%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데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비교됐다.

보고서는 그러나 2021년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면서, 특히 유럽과 중국의 전기차 판매가 완연히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유럽연합(EU), 영국,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및 중국이 전기차 판매를 계속 주도하면서 2030년에는 전 세계 시장의 약 72%를 점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BNEF 중국 리서치 책임자 커우 난난은 차이나데일리에 "전에 없는 전염병 충격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 심각한 충격을 가했다"면서 "특히 중국과 미국에 대한 충격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2021년부터는 중국과 유럽 전기차 판매가 완연히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들의 지원책과 함께 코로나 충격으로 유가가 대폭 떨어진 것이 전기차 시장에 호재라면서, 왜냐하면 거의 바닥 수준이기 때문에 더 떨어질 여지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전기차 시장에 미치는 유가 변수가 이전 만큼 위력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차이나데일리는 중국 자동차 판매가 지난 1~4월 코로나 충격으로 전반적으로 감소했음에도 전기차 메이커 BYD는 상대적으로 선전했다고 지적했다.

BYD 마케팅 부문 대변인은 자사 판매가 지난 3월부터 회복되기 시작해 4월에는 3만1천 대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그는 5월 들어서도 첫 열흘간 판매가 한 해 전보다 50% 증가했다면서, 전기차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BYD는 현 2분기 판매가 1분기에 비해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올해 전체로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선보인 새 배터리를 장착한 C 클래스 전기차 '한'에 이미 몇천대 주문이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차이나데일리는 중국의 전기차 충전망도 확충되고 있다면서, 국유 중국전망공사(State Grid)가 올해 27억 위안을 투자해 중국 전역에 7만8천 개의 충전 봉을 설치하는 계획을 지난 4월 공개했음을 상기시켰다.

이 투자는 중국 전기차 판매를 200억 위안 이상 늘리는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차이나데일리는 전망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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