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은행(BOJ) 정책 심의위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받은 자국의 경제활동이 서서히 재개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매우 어려운 상태에 놓여있다고 평가했다.

일본은행이 24일 공개한 7월 14~15일 금융정책 결정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개인 소비가 "회복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면서도 "(여행업 등) 서비스 소비 중심으로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3월 이후 중앙은행이 내놓은 '자금융통 지원 특별 프로그램' 등 일련의 금융완화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복수의 위원들은 "정책 효과를 신중하게 점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원들은 코로나19의 영향을 주시하고, 필요하다면 주저 없이 추가 금융완화 조치를 취한다는 점에 합의했다.

지난 7월 일본은행은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를 유지했으나 2020회계연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마이너스(-) 5.0%~-3.0%에서 -5.7%~-4.5%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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