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법인보험대리점(GA)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에이플러스에셋)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한다. 사모펀드(PEF) 운용사와의 계약을 이행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에이플러스에셋은 2017년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스카이레이크)를 대상으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이때 에이플러스에셋은 기업공개(IPO)를 한다는 계약을 맺었다.

에이플러스에셋이 IPO로 자금을 조달해 플랫폼 비즈니스에 투자하겠다는 의도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25일 에이플러스에셋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이 맡는다.

지난해 기준 에이플러스에셋의 고객 수는 109만명이다. 설계사 1인당 평균 매출액은 약 5천400만원이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에이플러스에셋 영업수익은 1천19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13억원으로 195.3% 늘었다.

올 상반기 기준 에이플러스에셋의 13회차 계약유지율은 생명보험 86.08%, 손해보험 84.75%를 기록했다.

25회차 계약유지율은 생명보험 70.48%, 손해보험 71.65%다.

13회차, 25회차 유지율은 보험계약 후 1년과 2년이 지나는 동안 계약이 얼마나 유지됐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에이플러스에셋 관계자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13회차 계약 유지율은 올 상반기 설계사 수 기준 상위 10대 GA 업체 중에서 각각 1위와 3위"라며 "25회차 계약 유지율은 모두 1위"라고 설명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계열사 6곳을 통해 4개 사업 분야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사업분야는 ▲종합 자산관리 컨설팅 제공 ▲건강관리 정보와 상담 서비스 제공 ▲실버케어 서비스 제공▲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소프트웨어 개발 등이다.

에이플러스에셋이 상장 준비에 나선 것은 과거 PEF에서 자금을 조달하면서 IPO를 실시하겠다고 계약했기 때문이다.

앞서 에이플러스에셋은 2017년 스카이에이플러스 유한회사를 대상으로 RCPS 292만3천77주를 발행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6천500원이며 발행규모는 190억원이다. 납입일은 2017년 6월 9일이다.

같은 해 에이플러스에셋은 스카이에이플러스를 대상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 200억원도 발행했다. 표면이자율은 1.0%이며 만기일은 지난해 5월 25일이다.

납입일은 2017년 5월 25일이다. 스카이에이플러스는 PEF 스카이레이크가 설립한 유한회사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스카이에이플러스를 대상으로 RCPS를 발행할 때 IPO를 약속했다.

RCPS 발행일부터 3년 이내에 회사 기업공개가 이뤄지지 않으면 RCPS 주주는 RCPS 전부 또는 일부 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고 했다. 회사는 RCPS를 상환해야 한다고 적었다.

다만 상장예비심사 신청 이후 절차상 지연으로 3년이 경과하면 RCPS 주주의 서면 동의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지난 6월 18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에이플러스에셋 관계자는 "3년이 경과했으나 RCPS 주주와 협의해 상장을 준비한다"고 했다.

올 상반기 기준 에이플러스에셋 최대주주는 곽근호 회장이다. 지분율은 21.13%다. 곽 회장은 삼성생명 지점장 출신이다.

2대 주주는 스카이에이플러스다. 지분율은 15.39%다.

에이플러스에셋이 플랫폼 비즈니스에 투자하기 위해 상장하는 측면도 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보험 판매 ▲종합 자산관리 컨설팅 제공 ▲건강관리 정보와 상담 서비스 제공 ▲실버케어 서비스 제공▲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묶어 플랫폼에서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에이플러스에셋 관계자는 "상장 이후 조달한 자금으로 플랫폼 비즈니스에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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