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올해 3분기 삼성생명 지배주주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축성보험 판매 증가 등으로 보험손익이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증시 상승으로 변액보증준비금 환입이 발생한 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연결기준 삼성생명 지배주주순이익은 2천8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28.0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은 4조3천500억원으로 4.3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3분기 삼성생명 지배주주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저축성보험 판매가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올해 은행 사모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투자상품 판매 부진이 보험상품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며 "방카슈랑스를 중심으로 저축성보험 판매가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계약 연납화 보험료(APE) 기준 방카슈랑스 채널 비중이 16%에 불과하다"며 "판매 채널 통제력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방카슈랑스는 은행 등 금융기관이 보험사와 제휴해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올해 3분기 증시 상승으로 변액보증준비금 환입이 발생한 점도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다른 애널리스트는 "저축성보험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 증시가 추가 상승해 변액보증준비금 환입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책임준비금 전입액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다. 전년 동기와 유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 지수는 올해 7월 초 2,106.70에서 올해 9월 말 2,327.89로 상승했다.

사차익이 개선된 점도 삼성생명 3분기 실적에 보탬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사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삼성생명 위험보험료는 2.6% 성장할 것"이라며 "작년 보장성 신계약 판매 결과로 위험보험료 증가율은 올해 1분기 1.9%, 2분기 2.3%, 3분기 2.6% 등을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위험손해율은 83.5%로 4.9%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라며 "사차이익은 46.5% 증가한 1천76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차익은 위험보험료와 위험보험금의 차액에서 발생하는 손익을 말한다.







<올해 3분기 삼성생명 실적 예상치. 인포맥스 화면번호 8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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