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 중국 인민은행장은 세계경제포럼(WEF)이 주최하는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앤트그룹의 상황에 대해 "매우 복잡한 이슈"라고 언급하면서도 상장 중단과 구조조정이 결제서비스에는 차질을 빚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향후 앤트그룹의 IPO 승인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것은 과정이며, 문제가 해결되면 법에 따라 검토를 계속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법적 구조의 기준을 따르기만 한다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행장의 이 발언은 지난 11월 앤트그룹 상장이 중단된 직후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의 팡싱하이 부주석이 언급한 내용과 유사했다.
팡 부주석도 당시 IPO 재개 여부는 앤트그룹이 얼마나 빨리 변화하는 규제 환경에 대응하는지에 달려있다고 언급했다.
SCMP는 이 행장의 이번 발언이 앤트그룹의 IPO 재개 기대감을 키웠다고 평가했다.
인민은행은 세계 최대 금융기술기업인 앤트그룹이 시스템 리스크, 소비자의 사생활 침해 등의 우려 등을 가지고 있다면서 지난 11월 345억 달러(한화 약 38조원) 규모의 상하이 및 홍콩 상장을 코앞에 두고 제동을 걸었으며, 직후 핀테크 및 반독점 관련 규제를 연이어 발표했었다.
앤트그룹 뿐 아니라 경쟁사인 징둥닷컴의 핀테크 사업부 등도 새로운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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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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