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전기차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중국내 전기차 관련주가 급등했다.

배터리 장비 테스트업체는 물론 전해질 업체 등 리튬배터리 관련주가 크게 올랐다.

6일(현지시간) 테슬라에서 글로벌 판매를 담당하는 로빈 렌은 자사 주주총회에서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상하이에 공장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테슬라의 첫 미국 공장들과 달리 일명 '드레드노트급'인 이 공장에서는 배터리 생산과 전기차 조립이 한 곳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해외 전기차 업체의 공장 설립을 허용한 바 있다.

리튬배터리 제조업체에 테스트 장비를 제공하는 성운전자는 이날 일일 상승 제한폭인 10%까지 올랐다. 이 업체의 거래량은 30일 평균의 거의 두배를 기록했다.

전해질 제조업체인 천사첨단신소재는 6.3% 올랐고, 리튬배터리 코팅 막 제조업체인 선전시니어테크놀로지머티리얼은 6.3% 상승했다.

올해 중국 전기차 관련주는 중국 정부가 신에너지차량 구입 보조금 지급 기준을 올리기로 함에 따라 약세를 나타냈다.

그레이트 위즈덤에 따르면 중국 리튬 배터리 관련주는 올해 12% 하락했다.

테슬라 공장은 상하이 린강 상업지구에 세워질 예정이다.

현지의 산업 부지를 보유한 상해림강홀딩스 주가도 2.7% 올랐다.

리튬배터리 제조 관련 업체도 상승했다.

전해질 업체 신주방은 5.7% 올랐고, 리튬배터리 음극 제조업체인 화우코발트는 3.2% 상승했다.

smje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0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