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미국 의류업체 갭(GAP)이 공급망 차질로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해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갭은 지난 3분기에 1억5천200만 달러(약 1천800억 원), 주당 40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년 전 9천500만 달러, 주당 25센트의 이익을 낸 것과 비교된다.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39억9천만 달러에서 39억4천만 달러(4조6천600억 원)로 줄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44억3천만 달러의 매출과 1억9천100만 달러(주당 50센트)의 순이익을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속된 공장 폐쇄와 항만 혼잡이 공급망 차질을 야기했고 이는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

소니아 싱걸 최고경영자(CEO)는 "공급망과 관련한 역풍이 고객의 강력한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우리의 능력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갭 주가는 전일 대비 1.80% 내린 23.51달러에 정규장을 마감했으나 시간외 거래에서 오후 6시26분(미 동부시간) 기준 16.21% 급락한 19.70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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