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미국 기술주 투자가 댄 나일스는 내년 주식시장에 큰 기대를 걸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종목과 업종은 양호한 성과를 낼 것으로봤다.

사토리 펀드를 설립한 나일스는 23일(현지 시각) 미국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하방 리스크가 클 것으로 보는 포트폴리오를 다루고 있다"며, 증시가 내년에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팬데믹 대응용 유동성 공급을 줄이고, 기준 금리를 올릴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주식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합리적 가격의 성장주'에 투자하라고 나일스는 조언했다.

그는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NAS:GOOGL)을 선호했다. 2022년에 여행과 레저가 늘어나면서 혜택을 누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NAS:FB)도 추천하면서 내년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봤다. 특히 메타의 메타버스 분야 투자를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2021년 어려움을 겪은 미디어·통신 같은 가치주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리 상승이 성장주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약 1.4%대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내년 상반기 2%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주는 미래에 이익을 낼 것이란 기대감 속에서 거래된다. 하지만 금리가 상승하면 미래 현금 흐름의 가치는 떨어진다. 나일스는 "5~10년 후에나 수익을 낼 종목을 보유하려면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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