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 소재 메이시스 백화점의 쇼핑 인파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의 1월 소매판매가 증가세로 돌아서며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가파른 물가 상승 압력 속에서도 미국인들의 소비가 지속된 셈이다.

16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3.8% 증가한 6천498억 달러로 집계됐다.

직전월 감소세를 보였던 소매판매가 다시 회복세로 돌아선 셈이다.

1월 소매판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1%도 웃돌았다.

작년 12월 소매판매는 1.9% 감소에서 2.5% 감소로 수정됐다. 12월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16.7% 증가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1월 소매판매는 3.3% 증가했다.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1월 소매판매는 3.8% 늘었다. 작년 12월 수치는 2.8% 감소로 수정됐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작년 4월 이후 소폭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고 있다.

PNC의 거스 포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걱정하고 있지만, 소비를 지속했다"며 "작년 12월 지표의 감소세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최근 소매판매는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계가 더 높은 비용을 감안하고 소비를 지속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상품과 서비스에서 소비의 규모 또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다우존스도 "1월 소매 판매는 물가 상승률이 소비를 둔화시키지 않았다는 점을 드러낸다"며 "투자자들은 이날 오후 발표되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시장의 예상보다 더 긴축적인 뉘앙스의 발언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3월 첫 금리 인상 폭이 최고 100bp에 달할 수 있다는 '폭탄 긴축'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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