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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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지난 22일(이하 미국시각) S&P 500지수가 고점 대비 10% 넘게 떨어지며 기술적 조정 국면에 진입했지만, 주식 강세장이 끝났다는 뜻은 아니라고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가 진단했다.

23일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콜라노비치는 지정학적 긴장이 잦아들면 위험자산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경기 확장과주식 강세장의 종결을 나타냈던 적은 드물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금리 인상을 둘러싼 때의 초기 변동성은 지속되지 않았으며 주식은 2~4분기 이후 신고점을 찍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정책 긴축의 시작은 통상사이클이 끝났다기보다 기존 사이클의 지속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콜라노비치는 특히 장단기 금리 차를 보여주는 수익률 곡선이 역전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올해 수익률 곡선이 역전되거나 문제가 되는 수준에 도달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사이클의 종결을 이야기하는 것은 섣부르다"고 말했다.

콜라노비치는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갈등 고조 가능성에 대비해 투자자들에게 원자재와 에너지 관련주를 매수해 헤지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지정학적 긴장에다 연준 역시 최적의 통화 정책을 구사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JP모건은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곡선 역전이 없다는 것은 중기 사이클의 바닥 다지기를 가리킨다. 이는 1983년, 1994년, 2004년, 그리고 2015년 완화적 통화 정책의 제거를 둘러싼 시기에 나온 것과 비슷한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콜라노비치는 투자자들이 연말 위험선호(risk-on) 랠리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주식에 비중 확대를 유지하고 채권은 비중 축소했다. 현재의 지정학적 위험이 올해 성장 전망을 위협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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