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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포드 모터(NYS:F)가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전기차 사업을 내연기관차 부문에서 분리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2일(이하 미국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포드는 '포드 플러스(+)' 계획을 밝히고 전기차 생산에 집중하는 '포드 모델e'와 내연기관차 생산에 계속 집중하는 '포드 블루' 사업부를 따로 만든다고 밝혔다.

다만 전기차 사업을 완전히 분사해 별도로 상장하지는 않을 예정이며, 포드는 두 회사의 지배력을 유지할 계획이다.

포드 블루는 기존 유명 신모델인 브롱코와 매버릭 등을 포함하며 이익 증대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포드 모델e는 전기차 부문에서 혁신과 획기적인 기술을 가속화하고 초기에는 이익에 초점을 덜 둔다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

포드는 "포드 블루와 포드 모델e는 별개 사업체로 운영되겠지만, 규모를 활용하고 사업 운영의 개선을 추진하고자 관련 기술과 모범 사례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용차 제작에 중점을 둔 또 다른 별도 사업부인 '포드 프로'와 함께 이들 3개 사업부는 2023년까지 개별 재무 구조를 가질 예정이라고 포드는 설명했다.

포드는 새로운 계획에 따라 2026년까지 연간 2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10%의 조정 세전이익(EBIT)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2030년까지 전기차가 전세계 자동차 생산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포드 플러스를 통한 우리의 야심은 정말로 위대한세계를 바꾸는 기업이 다시 되는 것이며 여기에는 집중이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포드 블루의 산업 노하우와 규모, 신생 기업이 꿈꿀 수 있는 브롱코와 같은 상징적인 브랜드와 함께 포드 모델e에 스타트업의 속도와 무한한 혁신을 제공하는 개별적이지만 상호 보완적인 비즈니스를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사업부 분리 소식에 포드 주가는 뉴욕 정규장에서 전장 대비 8.38% 올랐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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