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최근 러시아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제재로 러시아가 달러화의 대체 수단을 찾고 있지만, 이는 통화 시장에서 달러화의 지위를 오히려 강화하는 결과를 맺을 것이라고 연구 기관이 진단했다.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캐피털 이코노믹스는(CE)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로 달러화가 글로벌 통화 시장에서 지위를 잃을 수도 있다는 주장은 다소 과장된 것이다"며 이같이 전했다.

서방의 제재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제외된 러시아는 원유 대금 지급 방안으로 비트코인 결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소식은 비트코인 및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개선했고 일각에서는 장기적 측면에서 통화 시장에서의 달러화 지위가 위협될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CE는 이에 대해 "이 같은 움직임이 달러화의 규모와 범위에 위협을 가하기는 어렵다"며 "달러화는 세계적인 주도적인 기축 통화"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정학적 갈등에 따라 높아진 달러에 대한 수요가 오히려 달러화 지위를 더욱 공고화시킨다고 진단했다.

지정학적 갈등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에 최근 달러화는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 지수는 최근 98~99선에서 움직이며 달러화 강세를 반영했다.





hrl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2시 4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