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코스피는 중국 상하이가 정상화에 접어들 것이란 기대감과 개인 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고 있다.

2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후 1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2.52포인트(0.46%) 하락한 2,682.53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667까지 밀린 코스피는 꾸준히 낙폭을 줄였다. 오후 1시 16분에는 2,684선까지 회복했다.

코스피 일중 틱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증시는 개인 투자자의 꾸준한 매수세를 바탕으로 낙폭을 축소하고 있다.

개인은 코스피200 지수선물 시장에서도 1천147억 원가량을 사들이고 있다.

상하이의 점진적 정상화로 공급망 우려가 다소 해소된 점도 코스피 부담을 줄이고 있다. 상하이의 지난달 30일 신규 감염자 수는 7천872명으로 봉쇄 초기인 지난 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상하이 당국은 2차 조업 재개 대상 기업을 선별한 '화이트 리스트'를 만들어 28일 기업에 개별 통보했다. 앞서 당국은 지난 11일 테슬라, 상하이폭스바겐 등 관내 666개 기업을 1차 화이트리스트로 지정한 바 있다.

1차 리스트 대상이 자동차·전기·반도체 등 중점 분야의 대형 기업들이었다면, 2차 대상 기업에는 물류 차질을 해소하기 위해 대형 택배회사들이 포함됐다. 2차 화이트 리스트 기업은 모두 1천188개다.

아시아 시장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배럴당 0.77달러(0.74%) 하락한 103.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70원 상승한 1,26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천46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4억 원, 1천61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전장보다 각각 0.15%, 2.04%씩 밀렸다.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1.78%, 0.12%씩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1.65%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은행이 2.20%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미국나스닥100선물인버스(H)가 2.69%로 강세를 나타냈고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H)가 6.76%로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5.89포인트(0.65%) 하락한 898.86에 거래되고 있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 부양책과 상하이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에 증시가 낙폭을 다소 줄이고 있다"면서 "코스피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이 많이 낮아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외국인의 매도 여력이 크지 않은 점도 하방 압력이 줄어든 이유"라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보다 28만2천 원(0.57%) 상승한 4천966만5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nk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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