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LUNA)는 테라폼 랩스사에서 발행한 스테이블 코인이다.

테라폼 랩스는 애플 등에서 일한 엔지니어인 권도형 최고경영자(CEO)와 소셜커머스 티몬 창업자인 신현성 씨가 2018년 설립한 회사다. 회사는 싱가포르에 있지만,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기업이 발행한 코인이라는 점에서 루나와 테라(UST)는 국산 가상화폐를 뜻하는 이른바 '김치 코인'으로 분류됐다.

테라는 1개당 가치가 1달러에 유지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 코인'으로, 자매 코인 루나를 담보로 루나 발행량을 조절해 가치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이란 기존의 화폐 또는 실물자산과 연동해 가격 안정성을 보장하는 암호화폐다. 법정화폐 담보형(Fiat-ollateralized Stablecoin), 암호자산 담보형(Crypto-Collateralized Stablecoin), 그리고 무담보형(Non-Collateralized Stablecoin)으로 구분되며 보통 1코인이 1달러의 가치를 갖도록 설계돼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했다.

테라와 루나 보유자는 테라스테이션이라는 전용 디파이 플랫폼에서 테라를 루나로 교환하거나 루나를 테라로 교환할 수 있다. 이때 거래시점의 테라와 루나간 교환 비율은 '1테라' 당 '1달러 가치의 루나'로 나타낼 수 있다.

즉 루나의 가격이 1달러라면 '1테라=1루나'로 교환되지만, 루나의 가격이 0.1달러가 되면 '1테라=10루나'로 교환할 수 있다. 이론상 루나의 가격과 상관없이, 1테라 보유자는 언제든 1달러로 교환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테러가 1달러 가치를 보장하지 못하는 순간 신용이 무너져 투매를 막지 못하게 된다는 문제점이 있다.

실제로 2022년 5월 중순 가상자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던 중 루나와 테라 투자자들의 공황 매도가 발생했다. 이에 루나는 한때 -99%에 달하는 손실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국내 루나 투자자는 28만 명으로 추정, 이들의 보유량은 700억 개로 추정됐다. (투자금융부 서영빈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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