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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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상승했다.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소폭 약세를 보이면서 금 가격을 끌어올렸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5.70달러(0.3%) 상승한 온스당 1,847.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주 3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금 가격이 다시 반등하며 온스당 1,850달러 선에 근접하는 모습이다.

은 가격도 상승했다. 7월물 은 가격은 전장대비 0.1% 오른 온스당 21.76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금 가격은 달러화 약세에 연동했다.

달러화 약세는 금 가격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의 특성상 달러화 약세는 금의 체감 가격을 떨어트리기 때문이다.

글로벌 달러화 지수는 102.3선을 나타냈다. 최근 급격한 강세를 나타냈던 달러화는 약세 조정 국면으로 진입할 조짐을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인 스탠스가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증시 급락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도 진정됐다.

이날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1~2%대 상승하며 위험 선호 심리를 반영했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는 이날 발간한 투자자 서한에서 "실질 금리와 달러화의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며 "만약 달러화가 신고가를 경신하면 금 가격이 온스당 1,800달러를 유지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소어 파이낸셜의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금 시장의 거래량이 줄어들었고 현금 확보를 위한 금 매도세가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금 가격은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고, 금 시장 전망에 대해 긍정적이다"고 전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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